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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X TIPS

[홈레코딩]작곡,녹음,믹싱 팁!! 드럼을 파워풀 하고 따뜻하게! 페러럴 (Parallel)컴프레션

안녕하세요~ 오디내리 조 입니다. 이번 포스팅 에서는 정말 유용한 믹싱 테크닉인 페러럴 (Parallel)컴프레션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페러럴 컴프레션이라고 이름만 들어보면 거창해 보이지만 사실 아주 간단한 테크닉 입니다. 한국말로 직역하면 병렬 컴프레션인데, 보통 컴프레서는 직렬로 연결을 해서 원 소스에 이펙터를 걸어서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럴 경우에 컴프레서를 조금만 과하게 줘도 원 소스의 케릭터가 확 바뀌어서 난감해 지고는 하는데요, 원소스와 컴프레서를 병렬로 연결해 원 소스를 변형시키지 않고 섞어서 사용한다면 자기가 원하는 만큼의 이펙트양을 줄수가 있겠죠. 과하다 싶으면 컴프레서 된 소리의 게인을 줄이면 되니까요. 제 블로그 카테고리중 믹싱툴즈 (Mixing Tools)의 딜레이 편을 읽어 보시면 샌드(send) 리턴(Return)방식에 대해 설명한 게 있는데 그것도 병렬 이펙팅의 한 종류라고 할수있습니다. 보통 리버브나 딜레이를 그렇게 사용하죠.


그 중에서도 드럼 믹싱을 할때 정말 많이 쓰이는게 페러럴 (Parallel)컴프레션 입니다. 특히 미국의 뉴욕에서 많이 쓴다고 해서 뉴욕 컴프레서란 이름으로 쓰이기도 하구요, 안 보이는 컴프레서다 해서 투명 (invisible) 컴프레서 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이 테크닉은 컴프레서를 걸면서 어택이 줄어드는 걸 방지하고 두텁고 여운이 강한 드럼 사운드를 만들기 위해서 많이 사용하는데요 원 소스에서 강한 어택을, 그리고 컴프레서를 건 트랙에서 단단함과 서스테인을 얻어내 두가지를 적절이 혼합해서 사용합니다.  


보통 병령 컴프레서는 드럼의 북 소리에 이용하면 상당히 효과를 볼수가 있습니다. 그 중에서 스네어에 쓰면 상당히 좋은데, 상업용 음반들을 들어보면 스네어의 타격음이 들리고 서스테인의 효과로 리버브 소리가 나는 걸 알수있습니다. 녹음을 할때 아주 큰 홀 정도 사이즈의 공간에서 드럼 녹음을 한다면 별도의 이펙터 없이도 아주 자연스러운 서스테인 효과를 기대할수 있지만 비용과 노동력이 어마어마 하게 들거라 생각합니다. 보통 크기의 스튜디오에서 녹음을 한다면 서스테인 효과를 위해 따로 리버브 이펙터를 걸어주는게 보통이죠. 병령컴프는 리버브 없이도 다른 느낌의 서스테인을 주고 싶을때도 많이 사용하는데요 그 느낌이 상당히 좋고 현대적이라 저는 거의 항상 사용한다고 봐도 좋겠네요.  곡에 따라서 스네어에만 사용할때도 있고, 킥, 스네어, 탐탐에 사용하기도 하고 때로는 드럼 전체에 걸기도 합니다. 그럼 예시를 위해 드럼 스네어에 사용하는 방법을 보여 드리겠습니다. 



이렇게 생긴 스네어 트랙을 불러 왔구요



스튜디오원 기준 알트키를 누르고 밑으로 드레그를 해 복사를 시켜줍니다. 


이제 위의 트랙은 변형을 시키지 않은 원본으로 사용하고 밑의 트랙은 프로세스를 가한 트랙으로 이용할 것 입니다. 이 테크닉을 사용할때 꼭 공식처럼 사용하는게 FET컴프레서를 이용하는 것인데, 컴프레서가 만들어진 회로에 따라 나눈 종류의 하나입니다. 설명하기엔 너무 길어져서 언젠가 포스팅으로 다뤄볼까 합니다. FET컴프레서의 특징은 반응이 매우 빨라서 드럼이나 퍼쿠션등 타악기에 매우 사용하기가 좋은데요, 어택과 릴리즈의 노브가 다른 대부분의 컴프레서들과 반대로 적용이 되서 사용자들을 햇갈리게 만들기도 하였죠. FET컴프레서를 대표하는 기기는 UAD에서 만든 1176 인데요, 플러그인으로도 많이 복각되어 검색하면 쉽게 찾아 보실수 있습니다. 큐베이스나 로직등에서는 기본으로 FET컴프레서를 제공하지만, 스튜디오원에는 없기 때문에 다른 회사 제품을 사용할수 밖에 없겠네요.



유명한 Waves의 CLA-76를 사용하였습니다. 미국의 엔지니어 크리스 로드 알지 (chris lord alge)가 Waves와 같이 만든 플러그인으로 그의 약자와 1176의 이름을 합쳐서 만들어졌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어택값과 릴리즈 값입니다. 위의 그림에서 보면 둘다 7로 되있는데요 다른 종류의 컴프레서와는 반대로 숫자가 높을수록 빠른 값인 거죠. 또 하나 중요한건 레시오 값인데 1176컴프는 레시오값이 4,8,12,20이렇게 스위치로 결정할수 있고 특이하게도 모든 버튼을 누를수 있는 ALL버튼이 있다는 겁니다. 이 버튼을 누르면 위 4개의 버튼을 동시에 누르게 되는 것이죠. 이 버튼을 사용해 좀 더 과격한 케릭터를 얻을수 있습니다. 그리고 인풋값을 조정하여 게인리덕션이 -20을 넘어서는 과격한 값으로 맞춰 주었습니다.  FET컴프레서는 반응이 매우빠르기 때문에 이런식으로 셋팅을 하면 스네어의 어택은 빨리 압축이되 거의 없어지고 빠른 릴리즈로 컴프레서가 바로 풀리면서 특유의 펌핑 사운드가 만들어집니다. 이제 원소스와 프로세스가 된 소스를 자신의 취향에 맞게 섞어서 쓰는 것이죠. 이 방법으로 스네어의 어택과 서스테인 그리고 밀도감 등을 모두 얻을수 있는 것이죠. 


다른 회사의 FET컴프레서 제품중에는 병렬컴프를 위해 MiX버튼이 달려있는 것도 있습니다. 



Overloud라는 회사에서 나온 FET컴프레서 Gem Comp 76이라는 플러그인 인데요, 디지털 플러그인의 장점을 살려 디자인의 빈티지 컴프의 모습을 살리면서도 어택과 릴리즈 값을 다른 컴프레서들과 같게 적용되게 바꿔 주었구요 왼쪽 위의 노브를 보시면 PARALLEL이란 노브가 있어서 트랙을 복사 할 필요없이 한 트랙내에서 병렬 컴프를 가능하게 해주었습니다. 그 밑에는 MID/SIDE 버튼이 달려있어서 가운데와 양 사이드를 따로따로 컨트롤 할수 있어서 스테레오 트랙에 엄청 유용하게 사용할수도 있게 해주었죠. 저런 편한 기능 때문인지 몰라도 자꾸 사용하게 되는 플러그인 입니다. 


끝으로 이 병렬 프로세싱은 컴프레서 뿐만이 아니라 그 어떤 상황에서도 원소스는 지키고 싶고 실험적인 이펙팅은 해보고 싶을때 쓸수 있는 테크닉 이라 생각합니다. 상상력을 발휘 해서 여러분만의 이펙팅을 해보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