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레코딩] 작곡,녹음,믹싱팁! 보컬을 두텁고 힘있게!! 더블링 (Doubling)!!

안녕하세요~ 오디내리 조 입니다. 이번 믹싱팁은 더블링 (Doubling) 이라고 하는 테크닉 입니다. 더블링은 직역하면 두배로 만들다 이런 뜻인데, 어떠한 소스를 두번 녹음해 하나의 트랙처럼 활용하기도 하고 같은소스를 두개 만들어서 사용하기도 하는등 사용방법은 무궁무진 합니다. 이 테크닉은 힘 없이 느껴지는 소스를 두텁고 힘있게 들리게 하기도 하고, 소스를 스테레오로 넓혀서 공간감을 확산시키는데 아주 좋은 방법으로서 요즘 팝 음악에는 거의 사용하지 않는 곳이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럼 하나씩 더블링을 활용한 방법을 소개 해 보겠습니다. 

우선 메인보컬에 활용한 예 입니다. 아무리 노래를 잘하는 보컬이라도 매번 완전히 똑같이 부른다는 것은 불가능 하다는 것을 이용한 것인데, 보컬을 두번 녹음하고 그 두트랙을 같이 재생 시켜 사용하는 것이죠. 여기서 주의 할 점은 완벽하지는 않더라도 박자를 잘 맞춰주어야 효과가 있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녹음한 두 트랙은 조금의 시간차가 생기고 피치차이가 생겨나서 서로서로 공간을 매꿔주며 톤자체가 힘이있어지고 두터워집니다. 녹음한 두 트랙의 시간차와 피치차이가 많이 발생할 경우에는 코러스 이펙트를 사용한 것 처럼 부자연 스러운 느낌이 날때도 있는데요, 일부러 특별한 느낌을 내고 싶을 경우에는 이런 느낌도 나쁘지 않아 보이네요. 그리고 너무 부자연 스러운 느낌이 날때는 두트랙 중에 한트랙의 게인을 조정하며 볼륨을 줄여서 주가 되는 트랙에 묻어가게 해서 자연스러운 느낌을 내는 방법도 있습니다. 

또 다른 예 로서는 백보컬에 사용하는 방법입니다. 대부분의 팝음악을 들어보면 메인보컬이 있고 그걸 감싸주듯이 화음 백킹보컬이 자주 들리는걸 경헙할수 있을텐데요, 이런 화음 백킹보컬의 느낌은 하나의 트랙으로서는 불가능 하겠죠? 그래서 여기에서도 더블링 테크닉이 쓰이게 되는데, 백킹보컬은 2개의 트랙이 아닌 더 여러번의 녹음을 해 사용하는게 일반적입니다. 여러번 녹음을해 패닝을 하고 메인보컬을 감싸주듯이 음상을 위치 시키는것이죠. 

제가 작업중인 노래의 백킹보컬 트랙들 입니다. 같은 파형의 트랙이 4개씩 있는게 보이실 텐데요. 이런식으로 같은 부분을 여러번 녹음해 패닝을 좌우로 벌려주고 사용합니다. 필요하다면 4번만이 아닌 8번, 16번 이런식으로 늘리는 것도 가능하겠죠.

다음으로 기타에 사용하는 법을 소개 해드리겠습니다. 특히 락 (Rock)장르에 많이 쓰는 테크닉으로서, 리듬기타에 많이 사용 되어집니다. 보통 보컬이나 리드기타는 가운데 자리잡게 됩니다. 하지만 리듬기타 까지 가운데 자리하기에는 주파수 간섭이 많이 일어날텐데요, 그래서 한쪽으로 패닝을 하는 것이 좋겠죠. 리듬기타의 트랙이 2개이상이어서 좌우를 채워줄수 있는 경우라면 괜찮겠지만, 리듬기타 트랙이 1개라면 패닝을 할경우 음악이 한쪽으로 쏠리는 느낌을 받게 되 난감할수가 있습니다. 이럴때 더블링 테크닉을 사용하면 좋겠죠. 리듬 기타를 두번 똑같이 녹음해 패닝을 좌우로 쫙 벌려주는 것이죠. 그럼 아까도 말했듯이 두 트랙에 미묘한 박자의 시간차가 발생하기에 두 트랙이 잘 분리되어 들리고 스테레오 감을 주게 됩니다. 락 (Rock)장르 중에서도 펑크록 (Punk Rock)에서는 정말로 빠질수 없는 테크닉이라 생각합니다. 

저의 노래에 있는 기타 더블링 중에 한 부분 입니다. 같은 연주지만 파형이 미묘하게 다른걸 알수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좌우로 패닝을 하였을 경우 확산된 스테레오 감을 주며 기타 사운드가 거대해 지고 균형을 잡아 주는것이죠. 

역시나 기타 더블링의 경우에도 처음 설명했던 보컬 더블링 처럼 두텁고 힘있는 사운드를 위해 모노로 사용하기도 합니다. 역시나 락 (Rock)장르에 많이 쓰인다고 생각하는데요, 락 음악에서는 기타 사운드에 "디스토션"이라는 이펙트를 걸고 기타 사운드를 찌그러뜨려 사용하는경우가 대부분 입니다. 여러가지의 기타 앰프와 이펙터등이 서로 다른 디스토션 사운드를 제공하는데요, 이런 사운드는 라이브에서는 정말 파워풀 하고 드라마틱함을 나타내 주지만 녹음에서는 과용할 경우 너무 심한 노이즈를 발생하기도 합니다. 노이즈는 피하며 힘있는 기타 사운드를 원할경우, 디스토션 이펙트를 아주 약하게 사용한후 같은 연주를 여러번 해서 사용하면 깨끗하면서도 힘있는 기타 사운드를 얻어낼수 있습니다. 하지만 같은 연주를 거의 비슷하게 녹음할수 있는 실력이 필요하겠죠 ㅎㅎ . 이런 비슷한 효과를 내주는 기타 이펙터도 존재 하는데요, 코러스나 딜레이 이펙트는 이런 더블링 효과를 응용해 나온 것들입니다. 

이런 더블링 테크닉은 정말 유용하지만 녹음하는 시간이 엄청나게 늘어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같은 녹음을 여러번 반복해서 해야 하기 때문인데요, 이런 노가다 같은 녹음이 싫다면 하나의 트랙으로 비슷한 효과를 내는 방법이 있습니다. 그럼 알아볼까요?

우선 더블링 효과를 주고 싶은 트랙을 하나 불러옵니다. 저는 저의 작업물중 보컬트랙을 하나 골라왔습니다. 

그리고 스튜디오원 기준으로 트랙에 마우스를 가져가서 알트키를 누른후 밑으로 드래그를 하면 똑같이 복사가 되어 트랙 하나가 생기게 됩니다. 완전 같은 트랙이기 때문에 지금은 볼륨이 2배로 커진 효과가 납니다. 

그리고 믹서창을 열고 이 두 트랙의 패닝을 좌우 100프로로 나눠 줍니다. 아직 까지는 완전 같은 트랙이기 때문에 소리가 나뉘지 않고 가운데서 들리게 됩니다.

그리고 밑의 복사한 트랙을 아주 조금 뒤로 밀어줍니다. 대략 20ms정도면 느껴지기 시작할텐데 이제 소스가 가운데가 아닌 스테레오로 들리게 됩니다.  시간차는 개인의 취향에 따라 만들어 주면 됩니다. 

그리고 밑의 트랙을 클릭한 후 스튜디오원 왼쪽 윗부분에 알파벳 i 라고 써져있는 부분을 눌러줍니다. 

그러면 위의 그림과 같이 그 트랙에 자세한 정보들이 나타나게 됩니다. 알파벳 i는 영어 inspect의 약자로서 조사하다 라는 뜻이구요, 여기서 해줄것은 피치를 살짝 바꿔 주어 더욱 분리된 스테레오감을 주기 위함 입니다. 중간에 튠(Tune)이라고 써져있는 부분을 -30~30의 사이로 조정을 하며 마음에 드는 지점에 멈추어 주면됩니다. 이 튠(Tune)은 음정이 많이 나갔을때 보정하는 용도로서도 아주 유용하게 쓰입니다. 

여기에 추가로 트랙에 티 나지 않을 정도로 페이져 이펙터를 걸어준다면 소스의 위상이 조금씩 변하며 더욱 분리된 스테레오감을 줄수있게 됩니다. 이 테크닉은 트랙을 계속 늘려가며 쓸수도 있기때문에 녹음할시간이 부족하다면 아주 유용하게 쓰일수 있는 더블링 방법입니다. 

또 한가지 방법은 플러그인을 이용하는 것인데, 많이들 써보셨을거 같은 딜레이를 이용하는 것이죠. 딜레이 이펙터라는게 사실을 위에서 했던 방법과 별 다를 것이 없기에 쉽게 만들수 있는데요, 중요한것은 피드백의 속도가 아주 짧은 숏딜레이를 써야한다는 것입니다. 

위의 그림은 스튜이오원의 아날로그 딜레이 입니다. 제일 중요한건 맨 앞의 노브를 맞춰주는 것인데, 아까 두개의 트랙으로 했던것과 비슷한 30ms 정도의 시간을 주는 것이죠. 그리고 FX채널을 만들어 딜레이를 샌드(Send) 리턴(Return)이 되게 한후, 보컬트랙의 팬을 좌로 100프로 이 딜레이 트랙을 우로 100프로 해주고 딜레이의 양을 조절해준다면 똑같은 더블링 효과를 쓸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위의 그림처럼 아예 더블링을 거는 목적으로 나온 플러그인도 있습니다. 여러회사에서 많은 제품들이 나와있는데요, 이런 플러그인을 이용한다면 패닝과 시간차, 이큐, 모듈레이션등을 아주 쉽게 사용해 더블링 효과를 낼수 있습니다. 

이 더블링 테크닉은 정말 경우에 따라서 모든 트랙에 이용할수 있기 때문에 정말 유용한데요, 상상력을 발휘해서 여러가지 시도를 해보고 좋은 음악 만드시길 바랍니다. 그럼 이번 포스팅은 여기까지 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