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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X TIPS

[홈레코딩]작곡,녹음,믹싱 팁! 베이스 기타와 킥 드럼 둘 다 잘 들리게 믹싱 테크닉!!

안녕하세요~ 오디내리 조 입니다. 이번 포스팅 에선 사이드체인 (Side Chain)과 컴프레서(Compressor)를 활용해 일명 덕킹 컴프레션(Ducking Compression)이란 믹싱 테크닉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이렇게 써놓고 보니 어려워 보이는 단어가 두개나 나왔는데요, 차근차근 보도록 하죠.


사이드체인 (Side Chain) - "곁사슬"이란 뜻인데, 한국말로도 약간 어려운 단어 같네요 ㅎㅎ 쉽게 말하면 나뭇가지를 생각 하면 될듯해요. 가지가 나오다가 두갈래로 갈라질때 있잖아요. 그런 모양을 곁사슬이라고 하는거 같네요. 음악 믹싱 잡업할때의 사이드체인도 나무의 곁가지를 생각하면 편하게 이해할거라고 생각합니다. 이 사이드체인은 일렉트로닉 뮤직에서 정말 많이 사용하는데 울렁울렁 거리는 베이스나 신디사이져 느낌을 낼때 탁월합니다. 원리는 이렇습니다. 사이드체인은 일정 이상의 게인이 올라가야만 작동하는 다이내믹 프로세서에 주로 쓰이는데요, 현재 소스에 걸려있는 컴프레서가 다른 트랙의 게인 다이내믹에 의해 작동되게 해주는 기술입니다. 쉽게 말해서 킥과 베이스 두 트랙이 있다고 할게요. 베이스에 컴프레서를 걸었지만 킥의 파형의 영향을 받아 컴프레서가 작동된다는 것이죠. 


덕킹 컴프레션(Ducking Compression) 덕 (Duck)이란 뜻은 많은 사람이 아시겠지만 오리라는 뜻입니다. 하지만 동사로 쓰이게 된다면 머리를 휙 수그리다. 몸을 움직여 피하다. 이런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 피하는 동작의 의미를 가지고 있는 컴프레션 인데요, 예시를 들어보면 쉽게 이해가 가실겁니다. 베이스 트랙이 있고 컴프레서를 겁니다. 여기에 덕킹 컴프레션을 사용하려 합니다. 킥 사운드를 다를 트랙에 생성하구요, 컴프레서에 사이드체인을 걸어 킥 소리에 반응 하게 만듭니다. 그러면 베이스 트랙은 다른 트랙의 킥이 들릴때 마다 컴프레서가 작동되 그때만 압축이되 킥 소리를 더 잘들리게 해줍니다. 이해가 가시죠~ 한마디로 킥소리가 들릴때 마다 베이스 소리가 덕킹 (Ducking)하게 되는 것이죠. 그러면 스튜디오 원을 열고 실제 사용법을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예시를 위해 베이스 트랙과 킥 트랙을 불러왔습니다. 



믹서창을 열고 베이스 트랙에 컴프레서를 걸어줍니다. 



그리고 베이스 트랙에 건 컴프레서의 인터페이스로 가서 왼쪽 윗부분을 보면 Sidechain이라고 써져있는 곳을 눌러 활성화 시킵니다. 



이제 믹서창의 킥 트랙으로 가서 샌드단의 플러스 버튼을 누르면 사이드체인을 활성화 시킨 트랙의 목록이 나오게 됩니다. 우리는 베이스 트랙의 사이드체인만 활성화 시켰기 때문에 그 트랙만 보이게 됩니다. 그 곳을 선택하면 이제 사이드 체인 연결이 됬고 베이스 트랙의 컴프레서는 이제 킥 드럼의 신호에 의해 작동 되게 됩니다. 이제 베이스 트랙에 걸었던 컴프레서의 노브들을 적당히 돌려가며 자연스러운 지점을 찾아 선택해 줍니다.


보통 킥 드럼과 베이스 기타의 주파수 대역은 거의 비슷하다고 할수있습니다. 때에 따라서 킥이 조금 높은 주파수 일수도 있고 그 반대일수도 있습니다. 이큐를 활용해 이 두 트랙의 주파수를 나눠주어서 서로의 자리를 만들어 줄수도 있지만 이것만으로 부족할때도 많이 있습니다. 그때 이 사이드체인을 활용해 킥소리가 날때마다 베이스 소리가 조금씩 작아진다면 킥 소리가 조금 더 뚜렷해질수도 있겠죠. 하지만 너무 과하게 사용하면 베이스가 작았다 커졌다 울렁울렁 거리며 부자연 스러워 질수있으니 두 트랙이 잘 어우러지는 지점을 이큐와 함께 병행해서 쓴다면 좋을것 입니다. 이 사이드체인을 이용한 덕킹 컴프레션은 킥과 베이스 뿐만 아니라 여러 상황에 이용할수 있는데, 몇가지 소개해 드릴게요. 


킥이나 스네어를 오버헤드 트랙과 섞을때 - 드럼 믹싱을 할때 킥이나 스네어는 따로 한 트랙에 두고 프로세싱을 하는 편입니다. 많은 시간을 들여 자기 맘에 드는 사운드를 만들었다 생각했는데, 오버헤드 트랙이 합쳐지며 그 소리가 변질 될때가 있죠. 오버헤드 트랙은 심벌즈 위해 무지향성 콘덴서 마이크를 2개 달아서 전체적인 드럼 사운드를 잡아주는 것인데 킥이나 스네어를 너무 세게 칠경우나 녹음실의 천장이 낮아서 마이크가 너무 낮게 설치된다면 오버헤드 트랙의 킥소리나 스네어 소리가 과하게 들어갈 수 있겠죠. 그때 사이드 체인을 이용해 오버헤드의 킥소리나 스네어소리를 줄여준다면 심벌즈 소리에는 영향을 주지않고 컨트롤 하는게 가능합니다. 


보컬이 나오고 스트링이나 패드 소리가 모노에 많이 위치하고 있는 경우 - 이 경우에도 스트링이나 패드 소리가 보컬을 탁하게 만들수가 있기때문에 사이드 체인을 이용해 보컬이 나올때만 패드 소리를 살짝 줄여준다면 효과를 볼수있습니다. 


배경음악이 나오고 어떤 맨트를 해야할 경우 - 음성 맨트를 하는 파일을 만들고 싶은데 배경음악도 중간중간 나오게 하고 싶을 경우가 있습니다. 맨트 소리때문에 배경 음악소리를 줄여 버리면 전반적으로 분위기가 안살고, 배경 음악 소리를 키우면 맨트 소리가 그 소리에 가려서 전달이 잘 안될수가 있죠. 이때도 사이드체인을 활용해 보컬이 나올때만 배경음악이 줄어들게 한다면 아주 효과적 이겠죠. 


이런 덕킹 컴프레션을 이렇게 글로만 보면 굉장히 편할거 같지만 어택, 릴리즈 노브를 정말 잘 만져야 할수 있다는것을 직접 해보시면 느끼게 될것입니다. 많은 경험을 통해 익히시면 여러분의 음악에 정말 유용하게 쓰일거라 생각합니다. 그럼 이번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