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디내리 조 입니다.
믹스 할때 가장 많이 쓰이는 플러그인 6번째 시간
세츄레이션 (Saturation)입니다.
세츄레이션은 포화(상태)란 뜻으로서, 무언가가
넘치기 직전에 완전 꽉 찬 상태를 뜻합니다.
세츄레이션은 포토샵 작업을 할때도 많이 보이는데요,
색의 선명도를 조정하는 것을 뜻합니다.
그럼 음악에서의 세츄레이션은 무엇일까요?
예전 아날로그 기기를 사용할때 볼륨이 한계치를 넘기면
음이 찌그러지기 시작하는데 이 찌그러짐 현상이 듣기
거북하지 않고 더 따뜻하고 두터워지는 느낌을 발견하게 됩니다.
이것은 어떤 소스에 배음이 추가되면서 느껴지는 현상이란것을
알아내게 되었고, 디지털 시대에 넘어와서는 이런 것들을
플러그인으로 제작하게 됩니다.
세츄레이션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음의 기음과 배음에 대해
알아야 하는데 기음이란 음의 기준점 즉 그 소스의 본질적인
부분에 해당됩니다. 예를 들면 신디사이저를 다룰때 사운드의
제일 처음 상태, 하나의 웨이브 파형으로만 이루어진 것을
싸인파 라고 합니다. 이 싸인파는 딱 하나의 주파수 대역으로만
이루어진 음의 순수한 상태라고 할수있는데, 이 싸인파는 기음
만을 가지고 있는 상태라고 할수있습니다.
싸인파는 위그림의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더욱 더 분석을 하기위해 스튜디오원에 들어있는 톤생성기를
이용해 싸인파를 만들어 보겠습니다.
웨이브폼 (Waveform)에서 싸인(Sine)으로 지정후 주파수(Frequency)를 440Hz로
마춰준후 가장 오른쪽을 On시키면 싸인파가 들리기 시작합니다.
스튜디오원의 스펙트럼 미터를 마스터 단에 작동을 시키면 소스의
주파수 대역을 분석할수 있는데, 이 싸인파의 주파수 대역을 보면
440Hz대역에만 분포되어 있는게 보이실텐데,
이 부분이 그 음의 "기음"이라는 걸 알수있습니다.
그렇다면 배음이란,
기음의 배수가 되는 음들을 말합니다.
440Hz의 기음이 있다면 2배인 880Hz, 3배인 1320Hz
이런음들이 그 기음의 배음이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세상의 소리들에는 싸인파 처럼 순수하게 기음만
존재하는 것은 그다지 많지가 않습니다.
오히려 엄청 복잡한 주파수의 복합이지요.
어째튼 이 세츄레이션 플러그인은 배음을 추가 해주는
기능을 하는데 배음을 올려준다는것은 기음의 고음쪽을
늘려주는 것 이기 때문에 음이 또렷해지는 느낌을 줍니다.
추가로 정확한 음의 배수로 증가 하기 때문에 화음적으로
잘 어울리게 또렷함을 주는것이죠. 이큐로 고음을 부스트 하는 것과는
또 다른 느낌을 주게 되는것 이죠.
실제로 세츄레이션 플러그인을 사용해 보면 존재감이 올라라고
음이 또렷해 지며 두터워 지는것을 느낄수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빈약한 소스의 존재감을 늘려줄때 사용하면
정말 좋을거라 생각이 드네요.
스튜디오원의 번들 플러그인중의 하나인 레드라잇디스트(Red Light Dist)입니다.
이것이 소스의 배음을 늘려주는 세츄레이션 플러그인인데요,
노브를 하나씩 살펴 보도록 하겠습니다.
인 (In)-
인풋 볼륨을 조정하는 노브 입니다.
디스토션 (Distortion)-
찌그러짐 이란 뜻으로서 음이 찌그러지는 정도를 조정하는
노브로서, 세츄레이션 타입에서 하드튜브(Hard Tube)또는 배드튜브(Bad Tube)를
선택 했을시 활성화 됩니다.
로우프리퀀시와 하이프리퀀시
(Low Freq, High Freq)-
전의 포스팅에 많이 다루었던 부분으로 로우패스와 하이패스 필터를
사용해 자신이 원하는 주파수 대역에만 세츄레이션을 줄수 있도록
조정할수 있는 노브 입니다.
드라이브 (Drive)-
세츄레이션의 양을 조정하는 노브 입니다.
스테이지스 (Stages)-
세츄레이션의 강도를 선택하는 부분으로서
숫자가 높아질수록 강한 세츄레이션이 걸리게 됩니다.
믹스 (Mix)-
원소스와 세츄레이션이 걸린 소스의 비율을 조정하는 노브입니다.
오른쪽 끝으로 돌리면 변형된 소스만이, 왼쪽 끝으로 돌리면
원음만이 나오게 됩니다.
믹스 노브 옆의 부분에 마우스 오버를 하시면 저런 메뉴가 나오는데,
세츄레이션 타입을 정하는 곳입니다.
여러가지의 기기들을 시뮬레이팅 한것을 알수있습니다.
위의 그림은 트렌지스터 타입의 세츄레이션을 싸인파에 사용해본 모습입니다.
기음위로 정확히 2배, 3배, 4배.... 이런 식으로 배음이 증가한 것을 눈으로
확인 해볼수 있습니다.
이 세츄레이션 플러그인을 쓰게 되면 소리가 너무 또렷하고 좋게
느껴져서 잘못하면 너무 과하게 쓸수도 있는 플러그인으라고 생각합니다.
너무 많이 쓰게 되어서 원 소스를 상하지 않게 쓰기를 추천합니다.
이 세츄레이션 플러그인은 저 배음의 크기와 어디까지 배음을 주느냐에
따라 무궁무진한 톤의 변화를 주게 됩니다.
스튜디오원의 레드라잇디스트에 있는 여러가지 세츄레이션 타입들이
전부 다른 케릭터를 가지고 있는것은 물론, 각종 플러그인 회사들이 아주
다양한 세츄레이션 플러그인을 개발하고 있고, 그 종류가 너무 많아서 다
다루기 조차 힘들거라 생각합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유명한 세츄레이션 플러그인을
몇가지 소개하고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각각의 플러그인들은 유명한 아날로그
기기를 복각한 제품도 있고 소리의 성격이 전부 다르기 때문에 유튜브등을 통해
검색해서 소리를 들어보시는걸 추천합니다.
팝필터(fabfilter)사의 세턴(Saturn)
세턴이란 이름은 왠지 세츄레이션 에서 유래된듯 보이구요,
최대 6개의 밴드로 주파수 대역을 나눠서 사용할수 있는
멀티밴드 세츄레이션 플러그인 입니다. 세츄레이션 타입에는 기타앰프 시뮬도
있어서 일렉기타를 사용할때도 요긴하게 쓰입니다.
전설적인 콘솔들의 아날로그 써밍 사운드를 복각한 Waves의 NLS 플러그인의 모습
간단한 조작이지만 발군의 사운드를 자랑하는 Softube의 Saturation knob
오래 전 녹음은 커타란 테잎머신을 이용하였었는데 거기에서도
세츄레이션 현상이 있었습니다. 각종 회사에서 테잎머신을 에뮬레이팅 해서
그 시절의 느낌을 재현해 주었습니다.
위의 그림은 OVERLOUD사의 TAPEDASK
역시 같은 원리의 Slate Digital의 VIRTUAL TAPE MACHINES
Waves의 KRAER TAPE
이 밖에도 여러 빈티지 컴프레서 들에서 세츄레이션 현상이 발생 하였는데
각종회사에서 이런 것들을 에뮬레이팅 한것도 많이 찾아볼수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은 여기 까지 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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